중국어의 부사 중에서 ‘再’와 ‘又’는 두가지 다 같은 행동이 중복적으로 발생하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再’와 ‘又’는 서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再’와 ‘又’는 각각 표현하는 뜻에서 기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再’는 같은 행동이나 사건은 추가되는 것을 나타냈다. 이것은 주로 미래에 발생할 일에 적용된다. 예를 들면, ‘我昨天去了那家餐廳,明天會再去。’(나는 어제 그 식당에 가서 내일 다시 갈 거예요.)에서 동일한 행동 ‘去那家餐廳’은 다시 발생할 것이라서 再를 써야 된다.
그런데, 발생하지 않은 사건이라도 같은 사건이라면 ‘再’도 적용된다. 예를 들면, ‘我沒能去濟州島,下次再去吧。'(나는 제주도에 못 가봐서 다음 시간에 가자.)에서 ‘去濟州島’는 2번 얘기해서 ‘再’도 적용된다.
반면에, ‘又’는 미래의 사건에 쓰이는 경우에 대부분 확실히 발생할 일이나 곧 바로 변화할 상황이다. 예를 들면 ‘颱風來了,最近又要下雨了。'(태풍이 와서 요즘에 또 비가 내릴 것 같다.)에서 ‘下雨’는 바로 발생할 새로운 사건이다. 또는 ‘下星期又是期中考了,我們應該好好準備。'(다음주는 또 중간고사라서 우리는 잘 준비해야 된다.)에서 ‘期中考’는 확실히 발생할 일이다. 여기에서 ‘又’는 자주 ‘了’와 같이 쓰인다.
다음 예문을 참고해보세요.
1. 明天又是教師節了。
내일은 또 스승의 날이다.
2. 下個月又該去洗牙了。
다음달에 또 스케일링을 해야 된다.
3. 不交作業的話,老師又要生氣了。
숙제를 안 제출하면 선생님은 또 화가 날 것이다.
그리고 ‘又’와 ’再’는 함께 쓰이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주어의 어떤 행동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他喜歡喝咖啡,總是喝了又再喝。'(그는 커피를 좋아해서 자꾸만 마시고 마신다.)에서 ‘喝咖啡’의 행동이 자주 발생한다. 여기에서의 ‘又再’는 ‘又’의 강조 형식이라서 ‘又再’는 단독적인 어휘 단위로 간주해도 된다.